짐을 꾸리자
[시황 2019] VLCC 상승 제동. 브라질발·서아프리카발 운임 감소 등 본문
출처 : 페이스북 KMI 해운산업연구실 페이지 (일본해사신문 리뷰)
VLCC WS가 하락했다는 소식이다.
기사에 나와있듯, 지난 9월 말부터 10월까지, 유조선 용선료는 급등해왔다.
그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선사 6곳에 대한 제재 때문이다. 해당 선사들이 제재당하며 정상적인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가동 가능한 선복량이 줄게되면서 가격이 오르게 된 것이다.
위의 표만 보아도 알겠지만, 중국 선사들이 어마어마한 선복량을 갖고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COSCO와 China Merchants 의 선복량만 합쳐도 4천만DWT에 달한다.
전세계 VLCC의 10% 이상이 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고하니, 시장에도 반응이 올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오일탱커 용선료가 급등하게 되었고, 이런 기조는 10월 중순까지 지속되었다.
초대형유조선 운임지수 11년만에 200 돌파 - 코리아쉬핑가제트, 2019.10.16.
그리고 10월 중순 이후로 시세가 급격히 하락했고, 11월 중순 경, 다시 운임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10월 중순 이후 급격한 하락의 이유를 찾아봤지만, 확인하기 어려웠다.
개인적인 추측은 이렇다.
1. 제재로 인한 불안심리 때문에 화주사들이 계약을 서두름.
2. 북반구의 겨울철을 앞두고 우선순위가 높은 화주들의 계약이 모두 정리됨.
1번 이유를 생각했던 이유는 그래프 모양이 흡사 2년전 비트코인 광풍때의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약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이 아닌 대기업들이므로, 그럴 가능성은 좀 낮지않을까 싶다.
2번의 경우가 그나마 타당성이 있지않을까.
다시 원래의 기사로 돌아가서, 하락하는 용선지수를 보고 스크러버 설치 일정까지 미뤄가며 용선 시장에 내놓는 선사까지 있다고한다. 그렇다면 용선기간동안은 LSFO를 사용하겠다는 말일텐데, 이 경우 일반적으로 화주사에 LSS를 부과하게되므로 현재 용선가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급하게 나서는 이유는, 현재의 용선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 아닐런지.
해운사의 운항직무를 준비하는 취준생의 입장으로서, 이런 기사는 참 흥미롭다.
실제 업무 담당자가 된다면, 시장을 읽는 능력 또한 아주 중요할 것이다. 단 하루 차이로 회사의 이익이 수억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책임이 막중한 위치이고, 중요한 자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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