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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꾸리자

교환학생으로 긴키대학에서 공부할 때, 처음 들었던 aiko의 노래이다. 이걸 처음 들었던 때가 긴키대학의 미스콘테스트에서였는데, 참가자의 소개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이 노래가 깔렸었다.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같이 구경왔던 일본인 친구한테 이 노래 뭐냐고 물어봤다. 워낙 유명한 노래여서 그런지, 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나중에 집에 와서 aiko의 마토메 앨범을 다운받고 알바 출퇴근할때 계속 들었다. 한창 이용 중이었던 네이버 뮤직에서 mp3 파일을 받고싶었는데, 한국에는 저작권상 문제로 등록이 안되어있었고, 어쩔 수 없이 불법적인 경로를 이용해서 받았다. 나중에는 아마존을 통해 마토메 중고 앨범을 구입했다. 아무튼 그때가 11월이었는데, 남은 교환학생 기간 내내 줄창 들었다. 여가수이지만, 노래가 너..
11.25(日)-11.30(金) D + 080-087 11월의 마지막 주.동시에 마지막 근무를 하는 주이기도 하다. 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인 월요일 디너.우리 가게는 삽겹살과 돼지갈비살이 세트로 나가는데,살을 발려내고 뼈에 살들이 붙은채로 남게된다.이걸 쓰지않으면 버리게되는데, 종종 이걸로 마카나이를 만들어먹곤 한다. 내가 일하던 가게가 참 좋은 점이, 주방 직원의 전문성이 높다는 것.나를 제외한 대다수의 주방스태프가 요리전문학교를 다니고있다. 그래서 일이 끝나면 항상 퀄리티가 보장된 마카나이를 만들어주곤 한다. 이 날은 나랑 동갑인 스태프가 조리를 해줬다.양이 상당히 많아서 남은 양은 집에 포장해갔다 ㅎㅎ자취생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 우리 가게의 최대 복지는 먹을 것! 화요일. 5限..
11.05(月)-11.22(金)D + 060-077 포스팅을 안한지 어느덧 두 달이 넘었다.. 핑계를 대자면 11월의 빽빽한 시프트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 모양.. 학교 수업이 있는 평일에도 종종 근무가 있고 주말에는 거의 풀로 뛰었다.그럼에도 월급이 9만엔 정도였다.10만엔은 넘지 않을까 싶었는데.. 확실히 학교에 다니면서 일하니 버는 정도에 한계가 있다.그래도 이마저도 안했다면 야칭도 제대로 못냈을 것이다.. 11월 5일, 첫 런치 근무를 마치고 마카나이. 아마 이날 무슨 사유가 있어서 학교가 쉬는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대체 휴일이었나.. 그 이틀전이 토요일인데 문화의 날로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그랬 던 것 같다. 평일 런치는 처음인데, 의외로 사람이 많이 와서 놀랐다.런치인데도 고기를 먹으러..
11.02(金)-11.04(日)D + 057-059 11월 2~4일은 킨키대학의 70번째 축제 기간이었다.축제 준비기간을 포함하여 11월 1~2일, 즉 목, 금요일은 학교 수업이 없다.축제기간에도 정상 수업을 진행하는 우리나라 학교와는 대조적이다.물론 스케일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축제는 학교 인근의 나가세역의 퍼레이드로 그 시작을 알렸다.퍼레이드는 킨키대학 교기, 응원단, 치어리더팀, 취주악부, 기타 동아리들 순으로 줄지어 진행되었다. 행렬 뒤편에는 각 동아리에 맞는 옷을 입은 학생들이 있었다.유도, 럭비, 궁도부 등등.... 사진처럼 코스프레를 하고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퍼레이드의 질서를 유지하는 오퍼 경관들.물론 이들도 킨키대학 학생들이다.아마 축제운영위원회 소속이 아닐까 싶다...
10.22(月)-10.26(金)D + 046-050 화요일. 한국인 교환학생들끼리 학교 근처 식당 POGO에 같이 갔다.모코로코? 로코모코? 란걸 처음 시켜봤는데 가성비가 나름 괜찮은 편.저 정도 양에 680엔이다.빅맥세트 가격정도 되는 셈. 수요일. 전날에 수업 끝나고 공부하러 아카데믹시어터로 가는 길에 노조미를 만났다.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수요일 한국어 수업에 다시 놀러오라고했다. 수업이 바로 다음 날이라서 다른 날에 가겠다고 했는데,어쩌다보니 형들과 합이 맞아서 바로 이날 가게됐다.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를 가르치는 야마다 교수님의 요청으로 몇번 도움삼아 가고있다.이날은 수요일 1, 2교시 강의에 들어가서 학생들을 도와줬다. 노조미가 듣는 1교시 수업은 그나마 학생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한글도..
10.20(土)-10.21(日) D + 044-045 토요일 집 앞 마트에서 오랜만에 카레를 하려고 찬거리를 사던 중에 홍차 세트를 발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트위닝스 얼그레이만 파는데 다양한 종류의 홍차를 모아뒀길래 반사적으로 집었다. 하지만 잉글리쉬 브렉퍼스트가 없어서 좀 아쉽다. 집에서 종종 밀크티를 만들어먹으면 참 좋을텐데.. 일요일. 창훈형님과 고베로 잠시 여행을 다녀왔다. 고베 이쿠타신사 고베의 3대 신사중 하나라는데, 별로 관심 없었다. 식당 가는 길목에 있길래 살짝 들러봤다. 고베는 소가 유명하다. 고베규라는 독자적인 브랜드가 있다. 정식 명칭은 고베비프라고한다. 와규 3대 품종 중 하나라고 한다. 식당에 저런 간판이 있는 곳은, 고베규를 사용한다는 것을 공식 인증받았다는 의미라고 한다. ..
10.15(月)-10.19(金)D + 039-043 창훈형님과 월요일 점심. 요즘 긴키대학 맛집탐방을 다니고있다.일본 학생들은 특이한게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학교 주변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해도,추천받기가 쉽지 않았다. 한달 내내 가게 열 곳 이상을 다녔는데,이제는 왠만한 긴키대 학생들보다 많은 식당을 다녀봤으리라 자부할 수 있다. 식사 후 충동적인 가라오케행 일본에서 가라오케에 가는건 처음이다.낮 시간대라 기본요금(30분)으로 1명당 200엔으로, 한시간 이용하여 총 800엔이 나왔다 (+세금 8%)특이한게 노래방 이용과 동시에 드링크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까지 있어서 행복 그 자체.. 우리나라도 일부 노래방에서 드링크바를 무제한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
10.10(水)-10.14(日)D + 034-038 밀린 포스팅 처리하기 - 2 10월 10일 수요일, 인천공항에서 활주로 직원 분들의 배웅을 받으며 이륙. 저녁에 나오, 진석형님과 토리키조쿠에서 간단하게 한잔했다.그리고 2차를 하러 가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어버렸다.길을 걷고있는데,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져서 거리에 있는 모두가 놀랐다.2차 장소인 GB's에 들어가서도 정전이 한번 더 있었다. 하지만 얼마 후 전기 수리를 하려 왔고, 그 이후로는 정전이 없었다. 다음 날, 창훈형님이랑 점심 먹으러 학교 주변으로 나왔다.지금껏 일본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가성비 좋고 맛있었다.우리는 카운터석에 앉았는데, 앞에 바로 철판이 있어서, 내 요리가 조리되는 상황을 직접 볼 수 있다. 850엔 한상이다.철판에서..
09.29(土)-10.05(金) D + 023-029 밀린 포스팅 처리하기 - 1 9월 30일 24호 태풍이 일본 전역을 휩쓸며, 오사카를 지나는 날이다. 먹을걸 사기 위해 집 앞 마트로 나섰다. 사실 먹을걸 사러 갔다기보다는, 뉴스처럼 실제로 태풍이 오는 날에 상품이 싹다 털리는지 보고싶어서 와봤다. 그리고 결과는 사진과 같다. 물론 모든상품이 저렇지는 않다. 신선식품에 한하여 상품이 탈탈 털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계산을 위한 대기줄도 아주아주 길다. 갑자기 초밥이나 해볼까 하여 연어도 샀다. 처음 만들어본 초밥. 의외로 맛있게 잘 됐다. 따뜻할때 먹으니까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종종 만들어먹을 생각이다. 하지만 와사비 양 조절에 실패했다.. 먹는 내내 코가쓰려서, 결국 덜어내고 먹었다..
부제 : 일본 중장기 체류자가 국제면허를 사용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장기체류 (워홀, 유학비자) 중, 국제면허의 사용 가능여부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 포스팅을 시작한다.방금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주민등록 하면 국제면허로 운전할 수 없다고 알았는데,직접 알아보니 일부 제한적이긴 했으나 가능했다.실제로 2002년 6월 1일 이전까지는 불가능했지만, 일본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인해 국제면허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게시글은 경시청의 안내문을 기준으로 작성하겠다.아래에 올려둔 안내문을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일본 경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제면허 관련 안내문 (한국어) http://www.keishicho.metro.tokyo.jp/menkyo/menkyo/kokugai/kok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