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방학 (19)
짐을 꾸리자
Liam Gallahger - For What It's Worth 일주일 이상이 지나서야 쓰는 인턴 일기.이제 근무일로 딱 5일 남았다.다음주 목요일이면 방학도 끝, 인턴도 끝. 지난 월요일은 사장님 지시로 인턴들이 휴가를 갖게되었다.15일은 광복절로 인한 휴무.그리고 주말을 포함한 4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어제부터 다시 출근 재개했다. 어제는.. 하루종일 일만했다.점심시간 이외에는 정말 화장실도 안가고 일만했다.광복절에 회사가 쉬기 때문에, 밀린 주문이 꽤 쌓여있었고,더군다나 같이 일하는 우리 팀 인턴 형이 어제는 개인 사정으로 결근했다.그래서 형의 업무까지 덩달아 맡게되었다.약간 빡셌지만, 그래도 맡은 업무는 다 해결했다. 오늘은.. 그냥 출근하면서부터 피곤했다.몸이 반 쯤 잠들어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공급처 x -> 제조사 o 오늘은 상품 정보를 복붙한 기억밖에 없다. 복붙복붙복붙 단순반복적인 노동 종합보고서 써야되는데.. 다른 업무 시간들을 단축해서 남은 이틀동안 어떻게 써봐야지. 끝
월요일이다. 이전에는 그렇게 월요일이 싫지 않았는데, 뭔가 오늘은 썩 좋지 않았다. 주말이 너무 짧게 느껴진 탓 일까.. 오늘도 별로 일이 없어서, 뭘 할까 고민하던 중, 팀장님께서 지난주 Daily report 에 적었던 환율 변동의 특이사항에 대해 물어보셨다. 그래서 마침 딱히 할 일도 없던 차에, 기존 환율 변동 기록을 토대로 그래프를 만들어봤다.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막상 그래프로 만들어보니 느낌이 달랐다. 지난주에 눈대중으로 데이터를 훑어봤을 땐, 큰 변동 없이 일정 선을 유지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프로 확인하니 두 번의 큰 폭이 있었다. 솔직히 큰 의미가 있는 그래프는 아니지만, 여유시간에 추가 업무를 스스로 만들어서 해봤다는데 의의를 두고싶다. 아, 그리고 내일부터는 한동안 일거리 없..
어제는 갑작스레 술을 마시게되어 집에 많이 늦게 들어갔다.새벽 3시에 잠에서 깨니, 어두컴컴한 버스 안에 나 혼자 덩그러니 놓여져있었다.비상개폐장치를 돌려서 털레털레 걸어나왔다.다행히 종점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택시 기본요금으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네시간을 더 자고 출근했다.속이 좀 울렁거렸다.그래도 다행히 전날 여명을 먹고 자서 그런지, 숙취는 심하지 않았다.뭔가 전날 회식이 있거나, 술자리가 있으면 다음 날은 더더욱 출근시간을 엄수하게 되는 것 같다.그래서 오늘도 평소보다 일찍 회사에 도착했다. 오늘 업무도 뭐.. 평소와 비슷했다.어제는 좀 실수했던 부분이 있어서 좀 당황하는 일이 있었다.DB 업데이트 자료를 만드는데 행을 잘못 갖다 붙여버려서사실상 의미없는 데이터를 만..
한 주가 끝나는 금요일기분좋게 하루가 진행되지만, 날씨 탓인지, 항상 피곤한 날이다.긴장이 풀리는 탓일 수 도 있겠다. 이 날도 별로 특별한 업무는 없었지만,나름대로 시간은 잘 간 편이다. 공급처에 전화를 했을 때,우리팀 과장님을 통해 단가표를 전달해 둔 게 있다고 하셨는데,마침 휴가 중이셔서 전달받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에 좀 당황했다 ㅋㅋㅋㅋ 그래도 정확하게 단가와 재고확인을 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이 있었다.업무 중에 메신저로 호평을 받았다. ㅋㅋㅋㅋㅋ 정말 별 일 아니지만좋게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덤으로 먹을 것도 주시구 ㅎㅎㅎㅎ 업무 자체로 보람을 느끼기는 어렵지만,돌아오는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이 일 하는 즐거움과 열의를 만드는 것 같다.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상사가 된다면진심어린..
반복적인 업무의 반복그마저도 없어서 못한다.점심시간 제외, 총 8시간의 근무시간동안약 4시간정도 비는 것 같다.맘만 먹으면 두세시간이면 다 끝낼 일들이다.그렇다고 자기계발이나 다른 걸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나를 포함한 모든 인턴 동료들이 같은 상황이다. 업무 외적으로도 오늘은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다.그래서 여러가지 이유로 기분이 좋지는 않다. 아무래도 사람은자기가 빛날 수 있는 환경에서 행복을 느끼는가싶다. 일도 그렇고관계도 그렇고.
아침 출근길에더러운 물웅덩이에 바지가 젖고버스를 잘못타서 한참을 돌아서가고불운의 연속이었다.그래도 다행히 지각은 면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은 일들을 한다.별 다를 일 없는 것들.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학교에 제출해야할 출석부에 서명을 받아 회사에 제출했다.급여에 대한 궁금증도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는누나가 일하는 빵집에 들러카메라 부속품과 남은 빵들을 받아돌아왔다. 돌아오니 오후 9시가 넘어있었고곧 자려고한다.
절반인턴 시작한지 이제 5주차.총 9주간의 인턴 기간의 절반정도 왔다.남은 5주도 힘내자. 귀찮.
금요일.한 주의 끝.이 날은 좀 늦게 일어났다. 7시 7분 쯤 기상하여 부랴부랴 준비 후 20분에 집을 나섰다.전날 조퇴한 후배가 오늘 안왔다. 요즘 주변 사람들이 자주 아픈 것 같아 안타깝다.업무는 뭐 항상 같다.아침에 BL update 를 하고, 전날 오후 6시 이후 쌓인 오더들을 확인하고, 들어온 고객들의 inquiry 를 토대로 견적을 조사한다.전날 배웠던 부품교육을 토대로 견적을 조사한다.하지만 국내 공급처에 문의 하던 중,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들어온 inquiry 를 토대로 문의하는데, 해당 부품의 조건이 실제와는 다른 듯 했다.마침 통화내용을 듣고계시던 팀장님께서 회사 메신저로 팁을 주셨고, 그 내용을 토대로 해당 부품의 조건이 들어온 inqury 랑 어떻게 다른지, 추가적으로 파악해야하는..
어제는 회사 전체 직원 회식이었다.집에 돌아오니 12시.그래서 어제 인턴일기는 하루 건너뛰기로 했다. 회식을 했다고는 하지만, 회사에 늦는다는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오늘도 15분 전에 회사에 입성.인턴 동기인 후배는 어제의 후유증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였다.다른 동기인 선배는 오전에 병원을 들러서 오후가 되고 출근했다. 시간이 참 빨리갔다.오전에 고대하던 부품교육을 마침내 받고, DB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니 퇴근시간이 다가왔다.부품교육은 유익했다.견적조사를 할 때, 들어온 inquiry 중 제품 스펙이 보이는 파트넘버가 많은데, 이 것들이 알고보니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이름 짓는 부품들이었다.어쩐지 소싱 사이트에서 검색해봤을 때 결과가 전혀 안나오더라니..지금까지 국내 공급처에 직접 문의해왔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