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취업/2017 하계인턴일기 (23)
짐을 꾸리자
Liam Gallahger - For What It's Worth 일주일 이상이 지나서야 쓰는 인턴 일기.이제 근무일로 딱 5일 남았다.다음주 목요일이면 방학도 끝, 인턴도 끝. 지난 월요일은 사장님 지시로 인턴들이 휴가를 갖게되었다.15일은 광복절로 인한 휴무.그리고 주말을 포함한 4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어제부터 다시 출근 재개했다. 어제는.. 하루종일 일만했다.점심시간 이외에는 정말 화장실도 안가고 일만했다.광복절에 회사가 쉬기 때문에, 밀린 주문이 꽤 쌓여있었고,더군다나 같이 일하는 우리 팀 인턴 형이 어제는 개인 사정으로 결근했다.그래서 형의 업무까지 덩달아 맡게되었다.약간 빡셌지만, 그래도 맡은 업무는 다 해결했다. 오늘은.. 그냥 출근하면서부터 피곤했다.몸이 반 쯤 잠들어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공급처 x -> 제조사 o 오늘은 상품 정보를 복붙한 기억밖에 없다. 복붙복붙복붙 단순반복적인 노동 종합보고서 써야되는데.. 다른 업무 시간들을 단축해서 남은 이틀동안 어떻게 써봐야지. 끝
월요일이다. 이전에는 그렇게 월요일이 싫지 않았는데, 뭔가 오늘은 썩 좋지 않았다. 주말이 너무 짧게 느껴진 탓 일까.. 오늘도 별로 일이 없어서, 뭘 할까 고민하던 중, 팀장님께서 지난주 Daily report 에 적었던 환율 변동의 특이사항에 대해 물어보셨다. 그래서 마침 딱히 할 일도 없던 차에, 기존 환율 변동 기록을 토대로 그래프를 만들어봤다.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막상 그래프로 만들어보니 느낌이 달랐다. 지난주에 눈대중으로 데이터를 훑어봤을 땐, 큰 변동 없이 일정 선을 유지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프로 확인하니 두 번의 큰 폭이 있었다. 솔직히 큰 의미가 있는 그래프는 아니지만, 여유시간에 추가 업무를 스스로 만들어서 해봤다는데 의의를 두고싶다. 아, 그리고 내일부터는 한동안 일거리 없..
어제는 갑작스레 술을 마시게되어 집에 많이 늦게 들어갔다.새벽 3시에 잠에서 깨니, 어두컴컴한 버스 안에 나 혼자 덩그러니 놓여져있었다.비상개폐장치를 돌려서 털레털레 걸어나왔다.다행히 종점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택시 기본요금으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네시간을 더 자고 출근했다.속이 좀 울렁거렸다.그래도 다행히 전날 여명을 먹고 자서 그런지, 숙취는 심하지 않았다.뭔가 전날 회식이 있거나, 술자리가 있으면 다음 날은 더더욱 출근시간을 엄수하게 되는 것 같다.그래서 오늘도 평소보다 일찍 회사에 도착했다. 오늘 업무도 뭐.. 평소와 비슷했다.어제는 좀 실수했던 부분이 있어서 좀 당황하는 일이 있었다.DB 업데이트 자료를 만드는데 행을 잘못 갖다 붙여버려서사실상 의미없는 데이터를 만..
오늘은 출근길에 평소에 타던 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를 타봤다.그래서 정확하게 회사 건물 앞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좀 떨어진 곳에서 걸어오게되었다.이렇게 오는 방법은 좀 늦게되는 것 같다. 바뀐 자리에서 업무를 하면서 좋은 점은, 컴퓨터가 좀 쓸만하다는 것이다.어제까지 사용하던 노트북은 엑셀작업시에 무슨 메모리 부족 메시지가 뜨곤 했는데,이 자리는 그럴 일이 없어보인다. 오늘도 딱히 주목할만한 일은 없었다.항상 하던 일의 반복.그래서 오늘은 데일리 리포트에 팀장님께 일 좀 달라는 말을 좀 돌려서 적어봤다. 퇴근도 평소와 다른 루트를 통해 갔다.오늘은 홍대에서 군대 동기들과 저녁약속이 있어서,구로디지털단지 (2호선) 을 통해 퇴근했다.원래는 신림에서 보기로 했다가 결국 홍대..사람이 너무 많아서 난 별로..
평소대로 나갔다그리고 20분 일찍 도착 오늘도 뭐 항상 하는 일들의 반복이다.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같이 일하던 형이 개인 사정으로 오늘 결근하게 되었다.그래서 업무 량이 좀 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뭐 큰 차이는 없었다. 점심은 며칠만에 김밥천국에서 먹었다.그렇게 가기싫어하던 곳이었는데,며칠 안가니까 또 가고싶어지더라.어느정도 사이클이 필요한 것 같다.주기적인 부서이동도 어쩌면 이런 맥락과 조금 관련이 있을지도 (?) 모르겠다. 자리도 바꿨다.인턴 첫 주때 사용하던 자리로 다시 옮겼다.오늘까지 사용하던 노트북을 반납해야한다고 한다. 자리 변경을 하느라 덕분에 퇴근시간도 조금 늦어졌다. ㅜㅜ밖을 나오니 또 엄청 후텁지근하고.. 내일은 군대 동기들과 약속이 잡혔다.신림에서 보기로 했는데.. 평소와..
한 주가 끝나는 금요일기분좋게 하루가 진행되지만, 날씨 탓인지, 항상 피곤한 날이다.긴장이 풀리는 탓일 수 도 있겠다. 이 날도 별로 특별한 업무는 없었지만,나름대로 시간은 잘 간 편이다. 공급처에 전화를 했을 때,우리팀 과장님을 통해 단가표를 전달해 둔 게 있다고 하셨는데,마침 휴가 중이셔서 전달받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에 좀 당황했다 ㅋㅋㅋㅋ 그래도 정확하게 단가와 재고확인을 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일이 있었다.업무 중에 메신저로 호평을 받았다. ㅋㅋㅋㅋㅋ 정말 별 일 아니지만좋게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덤으로 먹을 것도 주시구 ㅎㅎㅎㅎ 업무 자체로 보람을 느끼기는 어렵지만,돌아오는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이 일 하는 즐거움과 열의를 만드는 것 같다.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상사가 된다면진심어린..
반복적인 업무의 반복그마저도 없어서 못한다.점심시간 제외, 총 8시간의 근무시간동안약 4시간정도 비는 것 같다.맘만 먹으면 두세시간이면 다 끝낼 일들이다.그렇다고 자기계발이나 다른 걸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나를 포함한 모든 인턴 동료들이 같은 상황이다. 업무 외적으로도 오늘은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다.그래서 여러가지 이유로 기분이 좋지는 않다. 아무래도 사람은자기가 빛날 수 있는 환경에서 행복을 느끼는가싶다. 일도 그렇고관계도 그렇고.
아침 출근길에더러운 물웅덩이에 바지가 젖고버스를 잘못타서 한참을 돌아서가고불운의 연속이었다.그래도 다행히 지각은 면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은 일들을 한다.별 다를 일 없는 것들. 점심으로 뭘 먹었는지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학교에 제출해야할 출석부에 서명을 받아 회사에 제출했다.급여에 대한 궁금증도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는누나가 일하는 빵집에 들러카메라 부속품과 남은 빵들을 받아돌아왔다. 돌아오니 오후 9시가 넘어있었고곧 자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