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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여행 3일차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까사밀라, 캄프누, 몬주익성) 본문

해외/전역여행 15.12.15.-16.01.23

전역여행 3일차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까사밀라, 캄프누, 몬주익성)

갤러거즈 2016. 1. 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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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W1_XM6MKZ88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숙소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근처에 있어서, 관광지에 접근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뭘 봐야할지, 어딜 먼저 가야할지에 대한 우선순위가 없어서,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 면이 있다.

거기에 가우디 투어라던가에 대해 사전에 잘 알아보지 않아 놓친 부분도 있고..

 

여행 세번째 날은 구엘공원에서 시작한다.

아침 8시 30분쯤 일어났나.

한국이었으면 진작에 해가 중천이었을텐데,

여기는 아직 소식이 없다.

가볍게 씻고, 구엘공원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그리고 적당한 곳에서 내려서, 구엘공원 정문이 아닌 뒤편(?)으로 들어갔다.

광장 같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사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구엘공원에는 표 구매 줄이 기니까 예매를 하는 편이 좋을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예매를 하고, 미리 받아놓은 QR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주고 입장.

근데 뭐 내가 들어갔을 당시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굳이 예매할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구엘공원 뒤편으로 들어가는 중

 

 

 

 

 

들어오면 바로 이런 광경이다.

처음 들어왔을때는 이것보다 사람이 훨씬 적었는데,

한바퀴 돌고 오니까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더라.

바르셀로나 시내가 보이고, 바다까지 보인다.

 

의자를 자세히 보면 각종 색으로 꾸며져있는게 보이는데,

어디서 들은 말로는 깨진 유리조각이나 그릇 따위를 붙여서 만든

친환경적이고 인체공학적인 (의자에 기대면 편하다) 의자라고 한다.

 

입장할 때 받은 브로셔에 의하면,

가우디가 구엘백작에게 의뢰를 받아 각종 건축물을 세웠고

구엘공원 역시 그중 일부라는 듯 하다.

 

아무래도 자세한 정보는 웹에서 얻는게 좋을듯.

 

네이버 지식백과 구엘공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18495&ref=y&mobile&cid=40942&categoryId=33736

 

 

 

 

 

광장같은 곳을 나오면 이런 도마뱀이 있는데,

여기가 포토존인듯 하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고..

무엇보다 한중일 관광객이 80%정도를 차지하는 듯 했다.

여기가 한국인지 스페인인지 ㅋㅋ

 

군대 있을때 주말마다 다시보기로 봤던 꽃보다 할배에 의하면

뒤에보이는 기둥들 사이로 빗물이 모여서 도마뱀의 입 부분으로 물이 쏟아져나온다.

 

 

 

 

 

 

 광장같은 곳에서 기둥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파도같은 느낌의 기둥(?)을 볼 수 있다.

곡선이 아름답다.

 

구엘공원 입장료는 7유로였다.

 

 

 

 

나올때는 정문으로 나왔다.

관람시간은 총 30분 정도?

뭐가 그리 급했길래 짧게 보고 왔을까

 

왼쪽인가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경비원의 집이고,, 그렇다고 한다.

아침도 굶었고, 점심 먹으러 간다.

 

 

 

 

여행 초기라 다행히도 가격에 대한 충격이 적었던.. 그런 식사다.

 

여행에 미치다인가 뭔가 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스페인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중 하나로 하몽샌드위치를 되게 먹음직스럽게 찍어놨는데

(지금 보면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아마 댓글에 홀렸겠지..ㅜㅜ)

굳이 찾아먹을 필요까진 없는 음식이다.

 

 

<문제의 사진>

 

정 궁금하면 마트에서 바게트하고 하몽 슬라이스 사다가 직접 해먹으면 된다.

 

아무튼, 초리쏘, 하몽샌드위치 각 3유로, 맥주 3유로, 콜라 3유로 해서

무려 12유로짜리 식사...

솔직히 음료 3유로는 너무한거 아닌가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다.

 

이런 멍청이

 

이제 까사밀라로 향한다.

 

 

가는길에 찍은 낙서

뭔가 군대 동기 형이 그리는 느낌이랑 비슷해서 찍어보내줬다.

 

구엘공원에서 까사밀라까지는 거리가 좀 있는데,

나는 버스를 타고 갔다.

물론 구글 맵을 이용해서 정보를 얻었다.

 

그렇게해서 도착한 까사밀라.

 

 

뭔가 큰 사거리같은 곳에 위치해있었는데,

여기도 입장료가 만만치않다.

입구가 두군데에 있으니, 자기가 둘러볼 곳을 잘 확인한 후 선택해서 입장할 것.

입구가 교차로쪽에 위치한곳은 더 비싼 대신 더 많이 둘러볼 수 있고,

다른쪽은 더 싼 대신 볼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된 듯 하다.

 

나는 물론 저렴한 쪽으로 들어갔다.

까사밀라 입장료는 학생 할인 받고 16.5유로.

 

다른 입구는 그럼 도대체 얼마인건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옥상에 도착한다.

 

 

 

 

 

얼굴이랑 비슷하게 생긴 조형물이 나를 보고있다.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사진 중앙에 있는 조형물의 안면부(?)는 약간 초록빛을 띄고 있고,

그건 깨진 병들을 붙여놓았기 때문.

 

 

 

 

너무 그렇게 보지 말아요.

 

어째 투구를 쓴 얼굴같은 느낌.

눈 처럼 난 구멍은 건물의 환풍구 같은 기능을 하는걸까

 

 

 

 

 

옥상에는 이런식으로 추락을 방지하는 철제 난간이 설치되어있었는데,

건물이랑 매치가 잘 안되는 걸 보니까, 본래 설계에는 없는 것 같다.

 

원래 건물에는 난간이 없었다는 얘기인데,

이 높이에 난간설치를 안했다고?

 

넘나 아찔한 것..

 

옥상을 다 둘러보고 건물 내부로 내려가게되면

 

 

 

이런저런 생활 전시품(의 예시) 를 둘러보게된다.

(딱히 볼 건 없다.)

 

 

좀 더 비싼 티켓을 샀으면 채색이 된 천장이라던가, 꾸민 계단이라던가.. 더 볼거리가 있었겠지만,

난 그런거 없다.

 

여기서 다음은 어디로 갈까

까사바트요로 가서 람블라스거리를 보고 몬쥬익성으로 갈까

 

 

 

 

 

그것도 좋지만 난 더 보고싶은 쪽이 있어서 발걸음을 지하철로 옮겼다.

좀 비효율적인 동선이긴 해도

캄프누로 간다.

 

 

 

 

 

여기서 내리면 된다.

Collblanc

 

지하철 출구로 나오면 벌써부터 FC바르셀로나의 상품을 파는 각종 상점이 보인다.

그렇게 한 10분정도 걷다보면

 

 

누캄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을 건너가보자.

 

 

 

 

오늘은 경기가 없는 날이라 투어를 돌기로 했다.

어디로 들어가야할지 몰라 사진에 있는 경기장으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직원이 반대편 건물로 들어가란다.

 

반대편 건물로 들어가서 티켓을 구매..

입장료는 17유로.

 

입장 하면서 오디오가이드도 5유로에 같이 빌렸다.

 

 

 

들어가게 되면, 전시되어있는게 잔뜩인데,

그 중 일부인 트로피들.

 

정말 많더라.

 

축구 팀 뿐만 아니라, 하키, 풋살, 농구 등등..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종목이 참 많았다.

처음 알게 된 사실.

 

 

 

 

 

메시의 유니폼과 축구화.

어째서인지 오바마의 유니폼도 같이 전시되어있다.

 

 

 

 

선수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라커룸

 

 

 

 

피로를 푸는 풀도 있다.

오른쪽은 전술을 설명하는 용도로 보이는 것.

 

투어 순서는 크게

박물관->경기장 1층->0층->2층

순으로 돌게 되는데,

 

관람 순서와 상관없이, 비교하기 위한 목적으로 0,1,2 층 순서로 사진을 나열해봤다.

 

 

 

경기장 0층

이라기보단 그라운드에 가깝다.

선수들이 앉는 벤치라던가, 푹신한 쿠션 의자가 있는 자리들.

선수들 가까이에서 보기엔 좋지만

경기를 즐기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이는 시야.

3년전에 잠실에서 한일전 할때도 1층에서 봤는데.. 별로 몰입이 안되더라.

심지어 거긴 종합경기장이라 육상트랙까지 있었으니까.

 

 

 

2층

뷰가 좀 나아진다.

선수들도 나름 가까이에서 보이는 편이고.

딱 중간지점이라는 느낌?

 

 

 

 

3층

프레스박스가 3층에 위치할 정도로 경기를 관람하기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한눈에 보이는 운동장.

 

 

 

 

프레스박스 내부.

그야말로 최고의 자리다.

앞에 철제 프레임이 있길래 당연히 유리가 있을줄 알았더니..

유리가 없었다. 아무것도 없다 저 창처럼 보이는 곳에는.

 

 

 

사진에는 다 안나오지만,

프레스박스는 상당히 넓은 편.

 

이 외에도 각종 볼거리가 많지만.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기엔 너무 많아서 이정도만 올린다.

 

 

 

 

 

최근의 트로피들.

솔직히 뭐가 무슨 우승컵인지는 모르겠다.

 

 

 

 

메시의 발롱도르

 

캄프 누 투어는 여기까지 하고,

몬주익 성으로 가기 위해 에스파냐 광장으로 향한다.

 

 

 

광장에 있는 투우장을 개조한 백화점 내부

 

시기가 시기인만큼 어디에서나 트리를 볼 수 있다.

근데 여기 날씨때문에 별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좀처럼 나질 않는다.

 

 

 

백화점 옥상에서 바라본 에스파냐 광장

알아본 바로는 백화점 밖에있는 엘레베이터를 타면 1유로를 내야하지만,

백화점 내부로 들어가게되면 그냥 올라갈 수 있다.

 

저 멀리 두 탑 사이로 까탈루냐 미술관이 보인다.

나중에 몬주익 분수쇼도 저기에서 한다.

 

아무튼 광장에서 150번 버스인가 뭔가를 타고 가면 몬주익성까지 다이렉트로 갈 수 있다.

다른 블로그 보면 케이블카니 푸니쿨라니 여러가지 방법이 있던데

나한테 그런건 너무 어려워

 

 

 

 

 

학생 할인으로 3유로.

티켓 사면서 일본어 브로셔도 같이 달라고 하니까

일본인인줄 알았는지 일본어로 인사를 한다.

 

성 안으로 들어가보자.

 

 

 

성곽에서 바라본 풍경

오른쪽에 보이는 것 처럼 녹이 잔뜩 슨 포대도 여럿 보이고

바닷가가 보인다.

전망은 정말 좋은편

바람도 시원하고..

 

성의 옥상? 부분으로 올라가본다.

 

 

 

이런 느낌이다

생각보다 볼건 없고, 경치를 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인듯 하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네이버 카페 유랑에서

번개 모임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저녁을 먹자는 분들과 약속을 잡았다.

 

지하철에서는 어떤 사람이 되게 불쌍한 표정으로 아무나 붙잡고 휴지를 팔던데,

어쩌다 나도 붙잡히게되서 50센트에 휴지를 하나 샀다.

거절할수가 없어... 또륵..

 

그대로 숙소로 돌아와 저녁먹을 준비를 한다.

저녁은 람블라 거리에서 핀쵸와 맥주, 샹그리아등으로 간단히 해결.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얇게 썬 바게트 빵 위에 간단한 요깃거리를 올려놓고 하나씩 집어먹는 식이다.

개당 1유로 선.

 

그렇게 열두시까지 같이 먹고 떠들고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결국 모처럼 타지까지와서 한국인과 식사를 하게 되는구나

어딜가든 뭉치려고 하는 우리의 특성을 다시금 느꼈다.

 

이날 총 82.37유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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