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꾸리자
[일본 교환학생 005] 수강신청, 알바 면접 본문
09.18(火)-21(金)
D + 012-015
목요일까지는 수강신청 정정기간으로, 이번 주는 시간표 확정을 위해서 듣고 싶은 과목의 OT에 참석했다.
보통 하루에 1~2과목 정도 수강하는데, 정정기간에는 그 보다 많은 3개 정도의 수업에 참석한다.
물론 자기 재량에 따른 선택이다.
일본의 모든 학교가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 학교는 점심시간 한시간이 통째로 비워져있다.
점심시간에는 수업이 없으니 왠만하면 점심을 먹곤 한다.
식권 자판기에서 원하는 메뉴의 식권을 뽑아서 주방에 제출하면, 주방 직원이 확인 후 음식을 내준다.
홋카이도대학은 원하는 반찬을 각각 골라서 한번에 결제하는 반면, 긴키대학은 조금 더 편한 방식인 셈이다.
식사를 마치고 증명서 발급기에서 기숙사비를 지불했다.
약 5개월 간의 기숙사비는 27만엔이고, 2회에 걸쳐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나는 1회분인 135,000엔만 먼저 지불했다.
2회차 분납금은 12월까지 납부하면 된다.
금액을 넣으면 영수증이 출력되는데, 영수증에 정보를 기입한 후 인터내셔널 센터에 제출했다.
점심식사 후 바로 다음 수업이 있을 때, 붕 뜨는 시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때는 교내의 영어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다.
수요일에는 화요일 오후에 아마존에서 주문한 밥솥이 도착했다.
분명 일요일 밤에 주문한줄 알았는데, 도착예정일인 화요일까지 아무런 메일이 없기에 확인해보니 주문처리가 안되어있었다..
그래서 화요일에 다시 주문해서 수요일에 수령했다.
이번에는 야마토 운수가 아닌 우체국에서 배달이 왔다.
밥솥이 생기니 밥을 짓는게 정말 편해졌다.
집 앞 마트에서 즉석 나베를 하나 사서 먹었다.
그리고 김치가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있길래 사왔는데, 너무 달았다.
300g에 200엔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
그래도 아쉬운대로 잘 먹고있다.
목요일에는 카레를 한번 더 만들었다.
매번 요리하기가 번거로우니, 카레같은 음식을 만들어두면 밥 먹는 일이 편하다.
마침 평양 정상회담 후 대국민 보고 중계를 하길래 보면서 먹었다.
사진은 없지만 목요일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았다.
우에혼마치역 인근에 위치한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이었다.
점장은 일본인인데, 직원 중에 한국인이 있어서 면접보기에 수월했다.
한 30분정도 이것 저것 물어보고 대답했다.
국제면허가 있으니 스쿠터로 배달할 수 있겠냐, 사는 곳은 어디냐, 최소 몇시간 이상 근무하고싶냐 등등
면허가 있다고 하니 정말 좋아하는 눈치였다.
다만 스쿠터나 오토바이를 몰아본 경험이 없으니 차근차근 배워나가겠다고 했다.
집이 30분정도 떨어진 히가시오사카라고 하니 조금 걱정하는 눈치였다.
30분 출근하는 거리면 먼 편인가? 싶었다.
한달 전 까지만 해도 왕복 두시간거리로 출퇴근을 했으니 30분 정도는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아닌가보다.
가게 분위기도, 종업원 분위기도 괜찮아보였다.
다만 가게측에서는 애매한 분위기였다.
토요일 저녁까지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떨어졌다는걸 직감했다.
다른자리 알아봐야지 ㅎㅎㅎ흑.... (월요일에도 다른 식당 면접 보기로했다.)
금요일에 먹었던 집 앞 타코야끼.
쇼유 소스를 넣어줬는데 좀 느끼했다.
학생할인으로 9개에 380엔
이 날 저녁은 연휴를 앞두고 한국인 유학생 네명이 처음으로 술자리를 같이했다.
1차는 꼬치집.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알바생들이 처음에 메뉴 외우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행히 한국어 메뉴가 구비되어있어서 주문하기에는 편했다.
2차는 학교로 가는 길목에 있는 오뎅 전문집에 들어갔다.
알아보고 간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한데 들어가야지 싶어서 들어간 곳.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는데, 막상 나오고보니 적당한 수준이었다.
다만 술 값이 좀 비쌌다.
사케여서 그런지 카타쿠치에 채워나오는 정도가 1600엔 정도.
일반 글라스 술잔으로 한잔에 800엔 수준이라고 한다.
계산 후 찍은 가게 입구.
나름 괜찮았다.
일본 특유의 느낌이 있고, 외국인은 잘 드나들지 않을 것 같았다.
로컬 술집이라함은 이런 느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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