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꾸리자
코멘토 물류기획 직무부트캠프 후기 본문
하반기에 물류회사에 지원하고, 연전연패를 겪으면서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봤다.
내가 주요 문제로 생각했던 것은 이렇다.
1. 회사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고, 그에 따른 맞춤형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지 못했다.
2.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 경험이 부족했다.
1번이야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사에 대해 조사하면 될일이니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실제로 맞춤형으로 썼던 서류들은 좋은 결과를 봤으니 말이다.
하지만 직무 경험은 쉽게 채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런데 마침,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코멘토 직무부트캠프였는데, 물류기획 직무가 있어서 이에 참여하게되었다.
과정은 4회의 과제 제출과 피드백, 3번의 오프라인 만남, 2번의 온라인 세션으로 구성되어있었다.
가격이 좀 있어서 고민했는데,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여 과감하게 결제했다.
취업 승률을 1%라도 더 높일 수 있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해볼 법하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코멘토 직무캠프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위는 2주차까지의 스케쥴이고, 총 4주간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4주간의 과정이 유기적인 흐름을 갖고있었고, 각각 단발성 과제가 아니라 하나의 큰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이었다.
또한 공통적으로 과제는 PPT 4장 분량으로 제출하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간결함과 핵심을 담은 비즈니스적인 마인드 함양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과제는 아래와 같이 수행했다.
1주차 과제는 신규물류센터 오픈에 따른 유관부서에 대한 협조 요청, 물류센터 거점전략, ABC재고 전략에 대한 것이었다.
사전에 주어진 데이터나, 회사에 대한 가정사항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자신이 관심을 두고있는 산업, 회사를 고려해서 과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기본적인 상황정도는 가정해두고 진행하면 더 몰입도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아무튼 과제 수행을 위해서 나름대로 배치도도 구상해보고, 재고 전략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RDC/CDC, ABC재고는 개념에 대해서만 알고있었지, 이 것들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다.
1주차 과제는 이런 갈증을 해소할 기회가 되었다.
과제에 대한 피드백도 A4용지 두 장분량으로 빽빽하게 작성해주셔서, 수행했던 과제를 디벨롭하여 바라볼 수도 있었다.
나를 포함하여 8명의 멘티들이 각자의 과제를 수행했고, 그 결과물과 피드백도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도움이되었다.
산업공학이나 물류를 전공한 멘티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이 수행한 과제들은 나보다 훨씬 깊이가 있었다.
그래서 리드멘토 뿐만 아니라 멘티들을 통해서도 배울 수도 있었다.
2주차 과제는 물류센터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 아웃소싱 업체 선정 과정을 진행했다.
센터를 자가운영 vs 위탁운영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사실상 위탁운영을 해야하는 당위성을 찾는 과제였다.
아웃소싱 업체 선정 과제도 진행해야하니까.
처음에는 자가운영과 위탁운용의 Cost랑 생산성을 예측, 고려해서, 구체적 근거를 기반으로 진행하고싶었지만,
그런 정보를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과제 수행을 위해서 업체에 연락해서 견적을 받아볼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ㅋㅋ
그래서 아쉽지만 일반론적인 장,단점을 조사했고, 그에 따라서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운송, 센터 업체를 각각 5개사 정도 조사하여, 점수를 매겨 선정했다.
그렇게 선정한 업체로는, 운송은 OLS와 센터운영은 CJ대한통운이었다.
운송은 그렇다치더라도, 센터운영을 담당해줄 회사를 찾기가 쉽지않았다.
이렇게 과제를 제출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리드멘토님의 피드백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3, 4주차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위에 스케쥴표에 기재된 주제로 과제를 수행했고, 피드백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물류센터에서 운용되는 IT기술에 대해 강조하셨던 것 같다.
처음에는 그 IT기술에 대해 잘못 이해하여 DPS나 DAS 같은 피킹 시스템을 조사해갔었는데,
WMS, OMS와 같은 시스템을 말씀하신 듯 하다.
그리고 WMS를 너무 단순하게 통짜로 생각하지말고, 세세하게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4주차까지 과제를 모두 마치고, 마지막 오프라인 세션에서는 2주차와 마찬가지로 각자 과제에 대해서 발표하고, 직접 피드백을 받았다.
결론.
과연 18만원의 비용을 지출하면서 들을 가치가 있었나?
-> 하는 만큼 얻어갈 것이다. 당신 하기 나름이다.
정말이다.
주변에 관련 직무 종사자가 없는 취업준비생이, 직무에 관하여 디테일한 정보를 얻기는 정말 힘들다.
현직자로서의 충고나 조언을 받기도 어렵다.
만약 수강생이 직무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노력해왔다면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부트캠프 과정을 수강하면서, 과제 수행만으로 뽕뽑는다는 생각은 하지말길 바란다.
멘토에게 직접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뽕 뽑아야된다.
그러면서 직무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어가고, 취준의 방향성을 설정하길 바란다.
나는 이번 과제를 수행하면서,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은 몸으로 부딛히면서 배워가려고한다.
부트캠프가 끝나고, 준비하던 회사의 면접이 끝나자마자 바로 쿠팡 물류센터로 출근했다.
그 전에는 물류센터 견학을 가고싶다고 생각만 했었고, 어떻게 견학을 갈건지 고민하기만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참 간단하더라.
물류센터는 항상 인력을 모집하고있고, 오늘지원하면 당장 내일 출근할 수 있는데 말이다.
어제는 입고파트에서 일을 했고, 앞으로도 출고, 허브 등 다양한 파트에 지원해보려고한다.
'코멘토로부터 소정의 상품을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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