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010] 긴키대학 맛집 기행

10.15(月)-10.19(金)

D + 039-043

창훈형님과 월요일 점심.

요즘 긴키대학 맛집탐방을 다니고있다.

일본 학생들은 특이한게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교 주변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해도,

추천받기가 쉽지 않았다.

한달 내내 가게 열 곳 이상을 다녔는데,

이제는 왠만한 긴키대 학생들보다 많은 식당을 다녀봤으리라 자부할 수 있다.

식사 후 충동적인 가라오케행

일본에서 가라오케에 가는건 처음이다.

낮 시간대라 기본요금(30분)으로 1명당 200엔으로, 한시간 이용하여 총 800엔이 나왔다 (+세금 8%)

특이한게 노래방 이용과 동시에 드링크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계까지 있어서 행복 그 자체..

우리나라도 일부 노래방에서 드링크바를 무제한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편화되기는 어려운 듯 하다.

문화의 차이겠지.

대신 우리나라에는 가성비 최고의 코노가 널려있으니 부러울 것이 없다.

화요일 등교.

다이소나 주민센터 갈때나 타던 보드를

최근에는 매일 등하교시에 타고 다닌다.

편한 것도 편한 것이지만

너무 재밌다 ㅎㅎㅎ

보드로 등하교하는 로망이 실현되니 넘넘 기쁘다..

화요일엔 수업 후 아카데믹시어터에서 공부

일본어 독해수업을 듣는데, 이날 주제는 AI였다.

매주 교수님이 잡지나 서적에서 발췌해 복사를 해주시는데

어휘나 문장수준이 너무너무 어렵다.. ㅎㅎ..

그래도 열심히 사전 검색해가며 읽었다.

감상평을 메일로 보내는 것이 과제이다.

저녁은 노조미와 함께 한국 교환학생들과 처음으로 같이 식사를 했다.

츠루하시의 삼겹살 전문점인 오카와리에 갔다.

나름대로 괜찮은 구성이었다.

음료 포함해서 3000엔이라는 가격만 빼면 ㅎㅎ...

가게 시작한지 1년정도 됐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하신 듯 하다.

수요일에는 다시 알바.

이번 달 마지막 근무이다..

10월은 아직 보름이나 더 남았는데 ㅜㅜ

이날은 처음으로 홀에 계속 있었는데,

익숙하지않아서 몇번 실수를 했다.

그래도 홀에 한번 나가보니 몸에 점점 익어가는 느낌이다.

다만 다음 근무가 다음 달이라는 점..

퇴근 후 집 베란다에서 갬성샷

일본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층 주택건물이 많이 없다.

우리나라는 시골조차도 많은 아파트들이 박혀있는데..

그래서 바깥 풍경을 보면 이질감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특히 전철을 탈 때는 더더욱 그렇다.

땅이 넓어서 그런건지, 도시에 사람이 덜 몰려서 그런건지..

부러운 현실이다.

목요일 점심으로 오랜만에 라멘집에 갔다.

아카이오니 라멘 이라는 집인데..

주문해보니 고추장 라면의 맛이다.

안그래도 고추장 찌개를 좋아하지 않는데,

라멘에 고추장 국물이라니 이게 왠말입니까

그 것도 일본에서..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오후에는 일요일에 있을 TOPIK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의 공부를 도와줬다.

단어를 외운다는데, 연습장에 적은 글자들의 배열이.. ㅋㅋ

오와 열이 완벽하게 맞추어져있었다.

공부 후에는 학교 근처 오코노미야끼 집에 갔다.

이 집 처음오는데, 꽤 괜찮다.

사실 오코노미야끼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때는 바야흐로 5년 전, 

도톤보리에서 친구와 여행 일정 관련하여 싸우고

어찌저찌 들어간 가게가 오코노미야끼 집이었다.

그 때는 참 맛이 없어서 그 이후로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이 가게에 오고 나서야 사실 꽤 먹을만한 놈이었다는걸 알았다.

금요일 저녁에는 국제학부 수업의 팀플로 멘탈이 터진

한국인 교환학생들의 고초를 풀기위해 꼬치집에서 飲み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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