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Day 18] 널 어떻게 불러야 할까
아침부터 다이내믹했다.
수 많은 알람을 끄고, 결국 침대에서 일어났을 땐 7시 15분이었다.
그때 시계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7분만에 머리만감고 말린다음 옷을 대충 주워입고 그대로 집 문을 박차고 나갔다.
간신히 24분 버스를 잡아타고, 시청역에서 내리자마자 정말 운좋게도 바로 천안행 열차에 탑승할 수 있었고,
역에서 내리자마자 회사까지 가는 버스가 마침 도착해서 바로 회사까지 갈 수 있었다.
그것도 15분이나 일찍.
오늘은 원래 Allparts DB update 를 하는 날이지만, 팀장님의 연차로 어쩔 수 없이 다음 월요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거의 견적을 조사하여 입력하는 업무를 했다.
견적 조사를 할 때, 국내 공급처에 실 재고와 단가를 전화로 물어보는 경우가 많이있다.
이때, 공급처에 문의할 때, 정확하게 부품 이름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나름 까다롭다.
예로 들어, 과거 문의했던 부품 중 CR1005B27K 의 경우, 문자 그대로 불러주기보다는 칩레지스터(CR)1005사이즈B급27K라고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급처에서 해당 부품에 대해 "사이즈가 뭔가요?" , "그 등급의 부품은 없어요" 라는 식으로 반응한다고 하면, 당연히 부품 이름의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오늘은 SEC1uF10V105D(6.5PIE) 라는 부품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부품 사이즈에 관하여 문제가 발생했다.
뒤에 붙어있는 6.5PIE 가 사이즈를 칭하는 것인데, 공급처에서 SMD 타입이니 DIP 타입이니 하며 말을 하는 것이다.
전혀 알 겨를이 없는 나는, 부품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사실대로 말하고 등록된 정보를 알려줄 뿐이었다..
부품교육이 하루 빨리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팀장님.. 분명히 첫주에 교육한다고 해주셨잖아요.. 주륵..
이번주에는 기필코 받을 생각이었지만 이번주는 심지어 통째로 연차셔서 기회가 없다.
다음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부품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