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서록서록
241006_자유 주제 " 낭만에 대하여(feat.여의도 불꽃 축제) "
갤러거즈
2024. 10. 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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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효율 속에서 피어나는 낭만
같은 일상과 생활 속에서, 종종 우리는 낭만을 찾곤 한다.
낭만이란, 수지타산을 생각해 봤을 때, 도저히 경제적, 물질적 효용을 찾아볼 수 없지만,
극한의 효율을 찾는 요즘 같은 경쟁 사회에서도, 사람들은 낭만을 찾는다.
대표적으로, 불꽃 놀이가 그 비효율과 낭만의 극치가 아닐까.
불꽃 놀이는 말 그대로, 돈을 공중에 뿌리고, 소음 공해를 발생시키는 비효율의 그 자체이다.
모 대학 축제 MC를 봤던 개그맨 장동민의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습니다!" 라는 말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정도로..
지난 토요일 있었던 여의도 불꽃 축제만 생각해보아도,
수 많은 인파와 교통 통제, 통신 장애 등 복합적인 불편을 야기할 정도로 비효율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비효율이 있어서 그 이상의 낭만이 있었다.
나도 어쩌다보니, 밴드 멤버들과 함께 불꽃 축제를 보게 되었는데,
행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동작대교 인근이었음에도 불구, 많은 인파가 군집되어있었다.
심지어는 스마트폰에서는 많은 인파로 행사장 인근, 근처 공원 (노량진 등)의 인원을 통제한다는 알림이 계속해서 울렸다.
그럼에도, 불꽃 놀이를 지켜보는 나와 멤버들은 아주 만족스럽게 불꽃을 즐길 수 있었다.
약 10년만에 본 불꽃과 그 날의 공기, 함께 했던 이들과의 낭만으로 넘치는 기억은, 한 동안 잊혀지기 어려울 듯 싶다.
낭만을 좇기에 우리가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이고, 사랑이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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