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긴키대학 교환학생 18.09.-19.02.

[일본 교환학생 021] 만남들, 먹부림

갤러거즈 2019. 1.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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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日)-12.19(土)


D + 096-106



 

 

 

 

오랜만에 초,중학교 동창친구를 만났다.

저번에 야끼니꾸를 같이 먹었던 친구다.

원래는 덴노지에서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는데,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서

친구네 집 근처인 사카이까지 가게됐다.

 

타베호다이에 드링크바까지 같이했는데,

진짜 원없이 먹었다.

 

특히 나는 두부 킬러라 두부를 많이 먹었다.

 

인당 2천엔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다음 날,

오랜만에 류, 켄고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멘야 코코로 라는 곳.

켄고는 2년 전부터 학교와 인턴을 병행해서 일하고 있는데,

인턴을 마치고 저녁을 같이 먹어서 정장차림이었다.

정장을 입으니 확실히 어른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도 행동도 정신의 성숙함도 어른인데,

정장을 입으니 완전히 사회인 그 자체..

 

가게 정보는 여기

 

멘야 코코로

麵屋こころ

https://goo.gl/maps/ZWDiF3azgLL2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에는 집에서 미역국을 했다.

알바 하던 곳에서 쓰던 레시피로 미역국을 끓여봤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류에게 끓인 미역국을 좀 나눠줬다.

 

밥이랑 같이 먹으라고 알려줬어야 했는데..

わかめスープ라고 알려줘서 그런지 밥 없이 그대로 먹었다고 한다.

 

 

 

미역국을 나눠주고는 학교에 가서 다시 공부.

저 책은 価格の心理学 (가격의 심리학) 라는 책인데,

우리나라에는 9900원의 심리학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출판 되었다.

저번에 말했던 일본어 프레젠테이션의 참고문헌으로써 빌린 것.

 

 

 

다음 날, 학교 문구점에서 본 고양이, 강아지 달력.

너무 귀여워서 데려가고 싶지만, 일본 공휴일이 표시된 달력이라 그럴 일은 없겠다.

 

 

 

저녁은 또 형들과 마치카도야에서 카츠카레

이번에는 치킨카츠카레이다.

 

양이 정말 많은데, 맛있으니까 많은 줄도 모르고 순삭

 

 

다음 날에는 우체국을 찾았다.

 

현금은 넣어서 보낼 수 없다고 했다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편지와 교통카드만 달랑 보냈다.

 

EMS 송달료는 1400엔정도.

 

도착까지는 영업일 기준 2~3일 정도 소요됐다.

 

 

 

 

우체국을 나와서 학교로 돌아가서

K-POP 댄스를 배우는 행사에 참여했다.

긴키대학의 한국인 교수님께서 꼭 참여해달라고 하셔서,

우리 교환학생 네명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1부, 2부 나눠서 진행됐는데,

나랑 친구는 1부, 형들은 2부에 참여했다.

 

 

춤은 트와이스의 Yes or Yes 를 배웠다.

행사 시간은 총 한시간 정도였는데,

정작 춤을 배운건 15분 남짓.

그 이외의 시간은 아이스브레이킹, 강사소개, 단체홍보를 하면서 다 까먹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오랜만에 카레를 만들었다.

카레는 언제 먹어도 질리질 않는다..

최고

 

 

 

저녁에는 친구와 같은 기숙사에 사는 일본인 친구가 일하는 술집에 갔다.

난바에 위치한 술집인데, 서양식 술집같은 느낌이다.

오랜만에 노조미도 함께 갔다.

 

 

 

이 곳은 특이한게,

주문할 때 마다 계산을 하는 방식이었다.

술을 마시고 추가주문을 할때마다 카운터에 가서 결제를 하고 술을 받아오는 식.

 

 

내가 먹은건 이건데,

말차 뭐시기였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말차에 우유, 도수가 있는 술을 섞은 맛이었다.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먹을만 했다.

 

 

저기에서만 먹고 가기는 좀 아시워서,

니켄메(二軒目, 2차)로 난바시티 근처에 있는 토리키조쿠에 가서 간단히 한잔했다.

그리고 귀가.

그런데 후세역 쯤에서 갑자기 열차가 멈췄다.

사유는 인신사고.

시간도 늦었고, 역 두개정도 거리니까 걸어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날은 오랜만에 유카리랑 같이 공부를 하고,

학교 앞에있는 아부라소바(油そば)집인 키린지에 갔다.

다들 한번씩 추천하는 집이어서 꼭 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됐다.

국물 없는 기름소바인데,

꽤 맛있다.

 

키린지

きりん寺

https://goo.gl/maps/Sz7FthEanxJ2

 

 

 

 

다음 날인 금요일

광고론 수업이 있는 날.

 

 

 

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는,

목교수님과 함께 츠루하시의 삼겹살집에 갔다.

일본어 스피치 대회에 나가는 학생들을 도와줘서 고맙다며 데려가주셨다.

교수님이 일본에 넘어와서 살게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아내분과 함께 오게되셨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터를 잡으시고, 자녀도 일본에서 자랐다고 한다.

대체로 일본 생활에 만족하시는 듯 했고,

자녀 교육에 관해서는 한국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계신 것 같았다.

맹목적으로 대학만 바라보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다음 날, 

일본 친구, 형들과 함께 난바를 찾았다.

철판29바 라는 곳인데,

음식도 비싸고 서비스도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다시 가라면 안갈 것 같다 ㅋㅋ

기껏 20분 웨이팅해서 간 곳인데.. 실망이 좀 컸다.

 

텟판29바

TEPPAN29BAR

https://goo.gl/maps/36J9FdgUXn12

 

하지만 2차로 간 카츠오(勝男)라는 술집은 꽤 마음에 들었는데,

엄청 저렴한 술과 안주가 있었다.

맥주 한 잔이 180엔이라니.. 그야말로 축복이다.

맛도 괜찮아서 얼마 뒤에 또 방문했다.

 

평일에는 널널한데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는게 속 편하다.

아니면 20분정도 웨이팅을 해야한다.

 

 

 

이틀 뒤, 집에서 점심으로 계란말이를 연습해봤다.

표면이 약간 거뭇하게 되긴 했지만, 처음 해본 것 치곤 꽤 먹을만 한 수준이었다.

 

 

 

저녁에는 카즈와 함께 학교 근처의 타코슈라는 가게를 찾았다.

여기도 엄청 저렴한데다 음식도 꽤 괜찮다.

다만... 가게 안이 야키토리를 구우면서 생긴 연기로 가득했다.

환풍기를 안틀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원래 이렇다고 한다..

 

이 가게는 하루빨리 환기시설을 보강해야할듯 싶다.

 

타코슈

タコシュー

https://goo.gl/maps/unZkm2JYBq12

 

 

 

그리고 다음 날, 오랜만에 나오와 함께 난바 카츠오를 다시 방문했다.

 

 

오이타가라아게 카츠오

大分からあげと鉄板焼 勝男

https://goo.gl/maps/2XTyPo54VqP2

 

 

이날이 좀 추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술이 잘 안받는 날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날 새벽부터 컨디션이 좀 안좋아지더니, 엄청 열이 나기 시작했다.

편도선이 부은 것 같았다.

다행히도 이틀정도 앓고 나서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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